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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더욱 즐겁게 하는
세계의 여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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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르는 더위가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 다가올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휴가 계획을 세우고 계실 텐데요! 올해는 특히 전 세계의 엔데믹 기조에 따라 여름휴가로 해외여행을 계획 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 국내 취업 포털 서비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년(23.6%) 대비 두 배 이상(43.5%) 수준의 응답자가 해외여행 계획 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즐거운 해외여행에 축제가 더해진다며 두 배, 세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죠!
일본은 앞서 언급된 설문조사에서 해외여행 계획을 가진 응답자가 가장 많이 고려 (23.0%)하는 해외여행지로 뽑혔습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여름에 규모가 큰 축제들이 많이 열리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방문지역의 축제 일정을 체크 해두시면 좋습니다. 일본은 축제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고, 먹거리와 마실 거리를 즐기며, 밤이 되면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문화 가 자리 잡혀 있죠.
특히 오늘 소개하는 일본 교토의 민속 축제 ‘기온 마츠리’는 5월에 열리는 도쿄의 간다 마츠리, 7월에 열리는 오사카의 텐진 마츠리와 함께 일본의 3대 축제로 꼽히며 그 역사가 무려 1,100년 에 이릅니다.
이 축제는 869년 일본 전역에 역병이 창궐했을 때 병과 악귀를 퇴치하기 위해 제를 지내고 기도를 드린 고료오에(원한을 품고 죽은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제사)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현대에 이르러서는 7월 한 달 동안 교토 기온의 야사카진자를 중심으로 열리며, 신을 모시는 가마인 야마와 호코가 교토 시내를 행진하는 ‘야마보코 순행’과 그 행사의 전야제인 ‘요이야마’가 펼쳐지는 7월 14일에서 17일 사이가 절정입니다.
우선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요이야마에서는 오랜 전통을 지닌 가옥이나 점포에서 대대로 보관해오던 병풍과 족자 등 골동품을 공개하는 행사가 펼쳐져 귀중한 유물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데, 이 때문에 전야제를 ‘뵤우부마츠리(병풍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후 7월 17일 오전 9시부터 전체 야마보코가 교토 거리를 순행하면서 기온 마츠리는 절정에 다다릅니다. 현존하는 야마보코 33채 중 29채는 1962년 중요유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야마보코 순행은 1979년에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2009년에는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일본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때문에 이 시기의 교토는 축제를 즐기고 야마보코를 보기 위해서 유카타를 차려 입고 시내를 누비는 관광객으로 북적이곤 하지요.
여름을 대표하는 음료 중 하나라면 바로 ‘맥주’ 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칭다오’가 탄생한 도시 칭다오에서는 맥주 축제와 해양 축제, 국화제 등 다양한 축제 가 진행됩니다. 특히 칭다오 맥주축제는 ‘아시아의 옥토버페스트’로 불리는 세계 4대 맥주 축제 중 하나인데요.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는 일반적으로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 약 16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보통 오후 3시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 참고로 올해는 7월 26일부터 8월 18일로 예정 돼 있죠.
칭다오 국제 맥주 축제는 “민족과 국가, 언어는 다르지만 칭다오 맥주로 하나 되자”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축제가 열리는 행사장에는 국가별, 브랜드별 부스가 수십 개 설치되어 세계 맥주와 먹거리를 판매하며, 맥주 마시기 대회, 맥주절 기념 콘서트, 맥주 시음 행사, 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특히 주최측에서는 테마파크 형식으로 구성된 음식점 밀집 구역을 대표 코스로 추천합니다. 다른 구역 대비 젊은 취향의 공연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단기간 여행 중에도 맥주 축제의 분위기를 즐겁게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 토마티나(La Tomatina)’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주에 있는 도시 부뇰에서 매해 8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토마토 축제 입니다. 전 세계에서 부뇰을 찾는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지난 2013년부터 티켓으로 축제 참가자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라 토마티나 축제 기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잘 익은 토마토를 서로에게 던지는 ‘푸드파이트’ 행사 입니다. 이 행사가 인기를 얻으며 관광객이 잔뜩 모여들기도 했죠. 이와 관련된 기록으로 2007년 시점의 부뇰 인구는 1만 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2008년의 라 토마티나 참가자는 약 4만 명에 이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푸드파이트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쯤 대포를 쏘며 시작되고, 1~2시간 후 다시 대포를 쏘며 마무리 됩니다. 참가자가 다치지 않도록 던지기 전에 토마토를 살짝 뭉개야 하는 등 몇 가지의 규칙도 설정돼 있습니다. 또한 ‘토마토 전쟁’에 가까운 행사가 끝나면 참가자 모두가 힘을 합쳐 거리를 청소합니다.
이처럼 잘 알려진 행사는 푸드파이트 행사이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전야제에는 요리 대회를 진행하기도 하고, 그 외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을 볼 수 있지요.
이 밖에도 세계 각국의 여름축제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미국의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에서는 함께 19m가 넘는 목조 구조물을 불태우는 ‘버닝 맨 페스티벌’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세계 최고의 탱고 댄서가 참여하는 ‘탱고 페스티벌’이, 벨기에 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가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죠.
뜨거운 여름, 즐거운 여름 휴가의 추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세계의 여름축제 일정을 체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