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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해킹! 전자책 유출 사건 그 이후, 전자책 산업 내 보안 현황

    " 알라딘 유출 사건,
    그 이후... "



    지난 5월, 출판산업을 뒤흔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알라딘 해킹 사건’ 입니다. 사건은 지난 5월 17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라딘 전자책이 해킹 당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알려졌습니다. 익명성을 강조한 메신저 텔레그램의 오픈채팅방에 알라딘 전자책 100만 권을 해킹했다고 주장하는 이의 메시지가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입니다. 해커는 탈취한 전자책 일부를 배포하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100BTC(약 39억 원)을 요구하며, 요구에 응하지 않을 시 전체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문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사건의 중심에 있던 온·오프라인 중고서점 ‘알라딘’은 공식적으로 전자책 유출을 인정했습니다. 앞서 해커가 100만 권 유출을 주장했다고 했지만, 5,000여 권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피해 규모가 어찌됐든, 전례 없는 사태에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해당 플랫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전자책 제공을 중단하는 출판사들이 나타났으며, 출판 관계자 및 독자들은 전자책 유통 플랫폼의 보안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해당 전자책은 향후 몇 십 년간 유령처럼 떠돌아다닐 것이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사실상 상실하게 될 것” 이라며 “만약 탈취된 전자책 파일이 추가로 유출된다면, 출판계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짧은 시간에 수많은 복제와 유통이 가능한 디지털 콘텐츠 특성상 사건 해결 속도가 생명”이라며 “수사기관이나 관련 기관들은 이 사건을 빠르게 수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알라딘 유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 50여 일이 지난 지금! 과연, 국내 전자책 서비스 기업은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 사이렌24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보안 대응 상황


    1) 예스24

    ‘크레마클럽’이라는 이름의 e북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예스24는 탄탄한 전자책 데이터 보안을 위해 주기적으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프로세스와 로직을 강화 하고 있습니다.


    DRM(Digital Rights Management)이란 디지털 환경에서 저작물 불법 복제 및 문서 위조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정당한 권리를 가진 사용자에게만 접근을 허용하는 정보보호 기술입니다. 기업과 플랫폼은 이를 통해 콘텐츠 저작권 관련 당사자의 권리 및 이익을 지속적으로 보호 및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스24는 자사 DRM 솔루션에 두 개의 암호 로직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암호 로직도 주기적으로 변경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관리적·논리적·기술적 3중 체계로 전자책 데이터를 관리 하며, 올해 전자책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ISMS-P’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예스24 관계자에 따르면, 예스24는 전자책 업계와 오프라인 서점을 통틀어 가장 많은 정보보호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보안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DRM 보안 강화와 함께 전체적인 보안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 교보문고

    단편 결제 구독 시스템인 ‘eBook’, e북 월정액 서비스 브랜드 ‘sam’ 등의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문서 기반 DRM 솔루션을 채택해 전자책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e북 데이터를 보관 중인 서버를 해킹해 콘텐츠가 유출되는 것에 대비해 2중, 3중으로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보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만약 e북 데이터가 유출됐을 경우 복호화(decryption)* 과정이 필요하도록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 복호화(decryption): 부호화(encoding)된 정보를 부호(code)화되기 전으로 되돌리는 처리 혹은 그 처리 방식. 즉, 데이터를 암호화 이전의 형태로 바꾸는 것.

    또한 사내 보안 파트를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직원 월 1회 클린데스크 시행 등 사무환경에 대한 보안 위협을 점검하고 악성메일에 대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회사 차원의 보안 대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보안 언론사인 보안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번 알라딘 e북 유출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어는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안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였으며 “기존에도 내부 유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자 로그 기록 등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련 부서간 크로스체크 등 보안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밀리의 서재

    구독형 도서 서비스인 밀리의 서재는 국내 월정액 도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규모인 약 12만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밀리의서재는 창작물 저작권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며, 수많은 내부 콘텐츠가 유출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 등 보안 강화 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DRM 전문 솔루션 도입으로 저작물이 유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4) 리디

    리디 역시 DRM 기술을 도입하고 서비스 안정성 강화를 위해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 강화, 취약점·인프라 진단을 위한 모의해킹 등 보안 프로세스를 구축해 상시 운영 하며, 매년 사내 개인정보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보안팀을 별도운영 하고 있으며,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정보보호관리자, 정보보호담당자 등 내부 전담인력을 통해 보안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에 따르면 알라딘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국저작권보호원은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 보호 요청을 접수 받은 후, 해외 저작권 사무소를 통해 해외 사이트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유출 목록에 포함된 도서가 해외 사이트에서 발견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이버 위협(해킹, 랜섬웨어, DDoS 등) 침해 업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 보호원, 알라딘 등과 정보를 공유해 협력 방안을 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라딘 유출 사건 이후 50여 일이 지났지만, 아직 시장의 대응은 미온적입니다. 전자책 시장은 조용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IT 분야입니다. 앞으로 시장이 더 성장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자책 생태계의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과 관련 대응 체계 마련이 서둘러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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