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보다 빠르게
봄을 만날 수 있는 곳, 제주
"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영하권의 맹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연일 기상예보를 통해 전해지고 있어요. 유난히 춥고 따뜻하기를 반복하는 올겨울 날씨! 덕분에 봄을 기다리는 마음도 더 커지는 것만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국토 최남단, 제주 를 주목해 보세요.
2월의 제주는 봄과 겨울이 공존하며, 다양한 꽃 축제·지역 축제가 열리는데요! 오늘은 사이렌24와 함께 가장 2월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의 2월에는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봄의 전령 같은 꽃이 만발합니다. 바로 매화인데요. 본디 많은 분들이 ‘제주의 봄꽃’하면 유채꽃이나 벚꽃을 먼저 연상하곤 하지만, 그보다는 수수한 매력으로 은은하게 피고 지는 매화가 제주의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고 할 수 있답니다.
봄이면 매화, 유채꽃, 벚꽃이, 여름이면 수국이, 가을이면 핑크뮬리가, 겨울이면 동백꽃이 섬 전역에 피고 지는 제주. 그래서 제주도의 수목원이나 테마파크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꽃 축제가 열려요. 2월이면 휴애리, 노리매공원, 한림공원, 걸매생태공원, 칠십리시공원 등에서 제주의 전통과 멋이 어우러진 다양한 매화축제 를 만나볼 수 있어요. 이중 휴애리와 노리매공원에는 잘 꾸며 놓은 매화나무 포토존이, 한림공원에는 다양한 품종이 주는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곤 하죠.
보통 매화의 특성상 빠르면 1월 말쯤 개화하기 시작하고, 대부분의 매화축제는 2월 초중순에서 3월 초순 사이 짧게 진행되기 때문에 2월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매화축제 일정을 체크해 보라고 권장 하는데요. 올해는 겨울 동안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서귀포는 9일, 제주시는 13일 이상 빠르게 매화가 개화했다고 해요.
이제 개화가 되었고 1월 중순 들어 다시 기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만개한 매화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매화를 보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다면 평년보다 매화 개화 시기가 빨랐다는 점을 고려해 여행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것 같네요.
△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 노리매공원: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260-15
△ 한림공원: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
만약 매화축제 시기를 놓쳤다면, 매화의 뒤를 이어 아름답게 흐드러지는 유채꽃을 만날 수 있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유채꽃은 보통 11월 말에 파종하여 3~4월경 가장 만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제주를 대표하는 유채꽃 축제도 이맘때 열리곤 하지만 개량종인 산동채 등 일부 유채꽃은 한겨울부터 쭉 제주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곤 하죠. 참고로 산동채는 성산 일출봉으로 향하는 주변부터 휴애리 등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유채꽃은 겨울의 끝자락에 피기 시작해 봄까지 이어지며 겨우내 얼어 있던 마음을 녹여주는 꽃으로 유명해요. 게다가 제주 어느 지역을 돌아다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관광지뿐 아니라 노지에까지 무수히 피는 꽃이며, 유채꽃이 만들어내는 제주의 풍경은 정말 절경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만약 2월 말 이후 유채꽃 절정 시기에 제주를 방문한다면, 이 시기에 가장 유명한 유채꽃 명소는 산방산 일대 예요. 웅장한 산방산을 배경으로 노랗게 흐드러지는 유채꽃이 마치 꿈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답니다. 그리고 좀 더 특별한 유채꽃을 만나고 싶다면 섭지코지도 좋아요. 섭지코지 하얀 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절벽과 유채꽃밭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 산방산: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 섭지코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 엉덩물계곡: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3384-4
봄꽃 축제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테마로 열리지만, ‘이것’만큼은 다른 지역에 없는 제주만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요. 바로 제주의 봄을 여는 축제, 탐라국입춘굿축제입니다.
제주에서 입춘(立春)은 ‘새철 드는 날’이라 하여 봄의 출발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날을 의미해요. 그리고 탐라국입춘굿놀이는 입춘날 나무로 만든 소, 낭쉐를 끌면서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일종의 풍년제이자 굿놀이로 그 역사가 아주 깊죠. 탐라국 시대부터 이어져오다 일제강점기에 그 명맥이 잠깐 끊기기도 했지만, 1999년에 복원되면서 지금까지 쭉 전승되고 있어요. 오늘날에는 입춘굿의 원형을 재현한 세경놀이(제주 대표 굿놀이, 농경의례), 입춘맞이굿, 입춘탈굿놀이 등 다양한 전통민속놀이와 공연이 펼쳐지고 있어요.
그리고 굿놀이를 중심으로 한 탐라국입춘굿축제는 매해 입춘이 돌아오는 2월 초마다 제주목관아와 제주시 일대 등에서 거리굿, 열림굿, 입춘굿을 차례로 펼치며 입춘 춘첩(입춘 때 집안 곳곳에 경축과 벽사의 의미를 기원하며 붙이는 문구) 쓰기, 솟대·전통가면 만들기 등의 체험과 민속놀이, 향토음식 나눔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진행되어 왔는데요. 최근 몇 년 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탐라국입춘굿축제의 상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입춘 전날 열림굿, 입춘 당일 입춘굿을 한다고 생각하면 올해는 2월 3일 열림굿, 2월 4일 입춘굿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요.
탐라국입춘굿축제는 2월 본 행사가 진행되기 며칠 전 사전행사를 하기도 하고, 본 행사에는 볼 거리, 즐길 거리가 많아 제주도가 꼽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을 만큼 제주의 명물 이니 전통문화와 축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축제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 이외에도 2월 제주에서는 수선화축제, 동백축제 등 추운 겨울에 더욱 아름답게 피는 꽃들을 테마로 축제가 열리고, 1만 8천 신들의 고향이라는 제주의 명성만큼 풍부한 새해맞이 무속행사가 진행되기도 하니 누구보다 즐겁고 아름답게, 이른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제주로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