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벌써?!
6G가 나온다고?"

여러분은 ‘6G’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4G 혹은 5G를 주로 사용하지요. 그리고 지금 사용하는 4G, 5G로도 동영상 등 고용량 콘텐츠를 끊임없이 시청할 수 있고,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업계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6G 이동통신 기술의 개발을 논하고 있어요. 이미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세계 주요국들이 최대 수조 원의 국가 예산을 투입해 초기 6G 표준기술확보에 들어간 상황이에요. 도대체 6G가 무엇이길래, 6G가 가져올 미래 세상은 어떤 모습이길래 이미 5G로 불편함 없는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가 앞다투어 6G 개발에 몰두하는 걸까요?

우선, 우리가 6G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어요. 바로 ‘이동통신’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동통신(무선통신)이라고 하면, 주로 핸드폰을 활용한 일련의 활동 또는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통신을 떠올리게 될 거예요. 하지만 이동통신 서비스는 그보다 더 방대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답니다. 먼 미래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현실이 된 기술들 -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이 모두 이동통신을 토대로 확장된 기술이거든요.
자, 그럼 이제 느낌이 오시나요? 우리 생활 속 수많은 첨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이 필수적이고, 진보한 6G 기술은 전 세계를 주도할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재촉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6G는 5G와 무엇이 다를까요? 6G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5G보다 최대 40~50배나 빠른 차세대 통신기술*을 의미해요. 특히 △초성능 △초대역 △초정밀 △초공간 △초지능 △초신뢰 성능을 바탕으로 확장현실(XR),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원격근로, 원격수술 등 일상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열쇠로 떠오르고 있죠.
* 이론상 최대 1Tbps(초당 테라비트·1Tbps=1000Gbps)의 속도를 낼 수 있음. 이는 5G의 최대 속도는 20Gbps(초당 기가비트)와 비교했을 때 약 50배 빠른 속도.4G가 음성 외의 데이터, 영상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면, 5G부터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바탕으로 산업군과 융합 서비스 실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5G의 상용화는, 실제로 차세대 영역이라고 평가받는 확장현실, 홀로그램 등의 실시간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는 영상 해상도와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6G 기술의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특히 메타버스가 전 산업군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서 공간을 초월할 수 있는 6G 기술 도입이 더욱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은 일찍부터 치열한 경쟁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요. 우선 미국은 6G를 산업 경쟁력은 물론 국가안보과 직결되는 디지털 인프라로 인식하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2,455억 달러 규모의 투자, ‘미래 네트워크 법안(Future Networks Act)’ 제정 등을 통해 6G 선도국을 표방하고 있어요. 중국도 국가 주도 하에 6G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럽 또한 핀란드 오울루 대학, 이탈리아 피사 대학 등이 주도하는 6G 플래그십을 통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은 6G 분야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는 한편, 국제표준화기구에 의장단을 대거 진출시키면서 표준기술 선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6G 관련 기술과 상용화 시기는?
현재(5G)까지는 지상 서비스만이 가능하지만, 6G가 상용화되면 저궤도위성을 활용해 지상 10km 높이까지 이동통신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답니다. 이를 통해 지연 없는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고, 나아가 새로운 융합 서비스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기술은 홀로그램 통신이에요. 홀로그램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스처와 표정을 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데, 기존 5G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었지만 6G 시대가 열린다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홀로그램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 통신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요.
몰입형 확장현실(XR)의 시대도 열려요. XR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실감 기술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예요. 현재의 5G 환경에서는 하드웨어 성능의 한계로 완벽한 XR 구현이 어려운 상황인데, 6G 세대에서는 충분한 무선 용량이 제공되는 만큼 가상세계 도입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관측돼요.
뿐만 아니라 원격 로봇의 통신·센싱 기술에 6G 기술을 도입할 경우 인간의 개입이 없는 원격 제어 기술, 원격 진료, 원격 수술 등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통신 인프라도 지상의 한계를 넘어 우주로 확장될 전망이에요. 저궤도 위성 통신 기반인 6G에서는 지상과 우주 통신이 통합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지죠. 아울러 고도화된 융합서비스를 바탕으로 완전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의 영역도 한층 발전될 전망이예요.
그렇다면 6G 상용화는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상용화 시기는 기술, 정책, 비즈니스 같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인 만큼 정확한 예측을 하기에는 아직 어려워요. 하지만 관련 업계는 통신 세대의 교체 주기가 일반적으로 10년이 걸려온 것을 감안했을 때 6G 역시 2028년에 상용화가 시작되어 2030년경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답니다.
6G, 또 다른 시선
6G 개발을 둔 회의론 또한 존재해요. 5G가 상용화 되었지만 아직도 완전하지 않은 상황인데, 6G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거죠.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더 빨리 출발할 필요가 있어요. 새로운 시대에 도달하는 데 평균 10년~20년이 소요된다는 것은, 이전 세대가 성숙하기 전에 새 시대를 위해 필요한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특히 6G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4G, 5G의 GHz(기가헤르츠) 대역을 넘어 초고대역 주파수인 THz(테라헤르츠)급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생소한 주파수와 위성통신을 연계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돼 있어요. 당장의 수요가 없다고 해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정작 6G 상용화 시기가 되었을 때 5G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한 발 앞선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제 6G 통신 주도권을 향한 글로벌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주요국 간 통신 표준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발 빠른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어 보여요. 또한 국가간 과도한 경쟁 속에서 상호운용성과 표준의 파편화가 벌써 우려되고 있는 만큼 경쟁 과정에서도 통신의 ‘연결성’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각국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