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3%가 알고 있는 마이데이터
당신은 제대로 알고 있나요?"
여러분은 마이데이터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이제 자주 사용하는 금융 앱에 접속하면 어렵지 않게 ‘마이데이터’라는 단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올해 초 실시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마이데이터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4명 중 3명(74.3%)으로 나타나기도 했을 만큼, 마이데이터는 우리의 삶과 금융생활 속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어요.
*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마이데이터 대국민 인식조사>,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하지만 마이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것과 별개로 마이데이터가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지 모르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어느덧 전면 시행 6개월을 맞이한 마이데이터의 정의를 다시 한번 짚어보고, 마이데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는 데이터의 관리 주체를 기존의 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해요. 좀 더 쉽게 풀이하면 각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개인·금융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지요. 사업자는 소비자의 동의를 받아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각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마이데이터 산업은 먼저 금융권에 도입되며 업계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답니다. 특히 하나의 금융 앱에서 내가 보유한 금융자산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게 됐고, 이로 인해 더욱 편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는데요. 수많은 금융소비자들이 마이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각계에서는 금융권을 거울삼아 마이데이터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렇다면, 발 빠르게 마이데이터 산업을 선점하고 있는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들 중에서 마이데이터 사례를 찾아볼 수 있어요!
경기 똑D
먼저 경기도는 지난 4월 27일, 공공마이데이터(개인 맞춤형 공공 정보)를 활용한 행정 앱 ‘경기똑D’ 서비스를 개시했는데요. 경기똑D는 도민카드와 전자지갑, 개인맞춤형 정보 알림을 제공하는 앱이랍니다. 이 앱을 통해 이용자들은 여러 공공기관에 산재한 개인정보를 활용하여 보훈 내역을 확인하고, 주민등록등본 등의 증명서를 발급하는 등 행정업무를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경기도민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니 정말 좋지요!
뿐만 아니라 경기도는 공공마이데이터 기반 생활리포트 서비스 ‘마이데이터 리포트’와 마이데이터를 원하는 곳에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올해 중 순차적으로 운영 개시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전자여권
외교부도 발 빠르게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했어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을 통해 여권발급 신청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별도 발급하지 않고도 대체하거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죠. 덕분에 그동안 여권을 발급하기 위해 주민등록등본, 병적증명서 등을 준비하느라 걸리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민간기업들도 앞다투어 마이데이터를 도입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죠.
닥터콜 - 나의건강기록 앱 연동 화면
먼저 디지털헬스 전문 기업 라이프시맨틱스의 비대면 진료앱 ‘닥터콜’은 지난 2월 서비스 안정성과 기능적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구축한 ‘나의건강기록’ 앱과 연동을 시작했어요.
나의건강기록은 공공기관에서 보유 중인 각종 개인 건강정보를 한곳에 모은 서비스인데요. 연동을 통해 환자들은 닥터콜 앱에서 본인의 진료이력 및 건강검진, 투약이력, 예방접종이력 등의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비대면 진료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향후에는 환자의 기본 대면진료 내역과 처방 조제 내역을 기반으로 방문 병원 정보 추천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에요.
출처 - 뱅크샐러드
한편, 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서비스 ‘뱅크샐러드’는 금융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공동 자산관리 서비스 '우리집 돈 관리'를 출시했어요. '우리집 돈 관리'는 경제 공동체인 부부의 자산을 통합/조회 가능한 서비스로 가계 순자산, 남은 대출금, 이번 달 지출 현황, 수입 및 지출 추이 등 가계 자산 현황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우리집 돈 관리는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를 넘어 부부의 금융 라이프로 확대한 혁신 서비스로, 가계관리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줄이고,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답니다!
간단하게 살펴봤듯이 마이데이터는 이제 금융권을 넘어 공공기관, 의료, 생활 등 다양한 부분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면서, 마이데이터 산업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
새 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 구현”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데이터와 핵심 서비스 기능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민간이 창의적인 서비스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중 우리가 오늘 주목할 부분은 ① 마이데이터 관련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법제화하고 ② 기업 마이데이터 도입을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란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가지고 있는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인 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른 사업자로 옮길 수 있는 권리예요. 바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죠.
현재 국내에서는 금융·공공 등 일부 분야에서만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도입돼 있는 상황이에요. 하지만 일반법이 아닌 특별법에 근거한 탓에 생성하는 데이터 형식부터 운영방식까지도 산업군 별로 제각각이며, 가입자 수 대비 활용성도 높지 않은 상황인데요. 일반법인 개인정보보호법에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이 도입되면, 마이데이터가 전 산업 분야로 더욱 확장될 수 있지요.
마이데이터의 전 분야 확산에 따라 특히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의료데이터 개방이에요. 의료데이터는 그동안 개인 민감 정보라는 이유로 기업들에 개방되기가 어려웠는데요. 인수위는 100만 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여 민간에 개방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답니다. 아울러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도 본격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한 정부는 한 번의 인증, 한 번의 정보 입력, 한 번의 결제로 각종 공공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강조했어요. 이를 위해 한번 제출한 정보는 다시 입력하지 않도록 기관 간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누구나 쉽게 한 곳에서 한 번에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분산된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통폐합하기로 했지요. 다양한 인증 수단으로 한 번에 로그인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 예정이라고 해요.
출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 중점 추진과제>
출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 중점 추진과제>
그렇다면 금리인하요구권은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요?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우선 적용될 분야는 부동산 거래와 청약 등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현재는 부동산을 거래하려면 인터넷 사이트 9곳을 방문해 17종의 서류를 준비하고 취득세 등 온라인 결제만 4차례나 진행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통해 한곳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죠.
정부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추진 근거인 '민관 협력 디지털플랫폼 정부 특별법(가칭)’을 제정하고 정부 출범 3년 이내에 범정부적인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틀을 완성할 계획이에요. 내년이면 본격으로 디지털플랫폼 정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다만 이와 같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추진을 놓고 정부 데이터를 한곳에 통합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한다는 점에서 보안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피할 수 없는데요. 정부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덧 국내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된 지 6개월이 되었어요. 마이데이터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우리의 삶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마이데이터의 궁극적인 가치는 개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제공한다는 것에서 나오지요. 앞으로 빠르게 발전해 갈 마이데이터 산업을 통해 사용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유익함과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 참고자료: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