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히 알려주면 안 되는 건데,
당연히 알려줘도 될 것처럼 만드는 능력.
감탄 말고 신고하세요.
휴대폰 대리점 이용해 본 적 있으세요?
요즘은 다들 온라인으로 사지만, 간혹 마트에 가다가 주말에 산책 나갔다가 하도 싸다고 걸어놨길래 얼마나 싼지 알아만 보자는 마음으로 한번 들러보는 일이 있죠. 젊은 사람들이야 그냥 한 번 가보는 것이지만 고령자나 온라인 구매에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부분 동네에 있는 휴대폰 대리점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나마 직영점을 간다면 안심할 수 있겠지만 작은 대리점에서 구매한다면 좀 걱정스럽긴 합니다.
이번 피해사례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80대 고령자인 A씨는 신규 휴대폰을 개통하면 요금을 할인받도록 해주겠다는 휴대폰 대리점 직원인 사기범B의 호객으로 가게를 홀로 방문하게 됩니다. A씨는 신분증을 통한 본인인증을 마치고, 계좌번호 혹은 신용카드 만으로 결제수단을 등록했어요. 여기까지는 평범하죠.
그런데 사기범B는 휴대폰 요금 자동 납부 등을 핑계로 계좌 비밀번호와 신용카드 비밀번호까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A씨는 의심 없이 기존 휴대폰 기기, 신분증, 신용카드 및 비밀번호를 사기범B에게 모두 건네고 몇 시간 뒤 다시 가게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이후 사기범B는 A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금융기관의 모바일 뱅킹에서 비대면 대출을 신청한 후 본인인증을 위해 전산상 필요한 정보(신분증, 신용카드, 비밀번호, ARS 등)를 모두 입력하여 신규 비대면 대출을 실행한 후, 신규 대출금과 기존 계좌 잔액을 모두 뽑아 잠적했습니다
사기범들은 고객 명의의 휴대폰을 일시적으로 점유하게 되는 점과 고객들이 대면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정보가 신분증, 계좌 혹은 신용카드뿐임을 잘 알지 못하는 점 등을 악용한 사례입니다. 앞서 예시로 든 것처럼 휴대폰 개통에 불필요한 계좌 비밀번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까지 건네받은 후, 이를 도용하여 비대면 대출을 받거나 고객의 기존 예금을 무단 인출하는 등의 범죄로 이어지고 있어요. 특히 금융 보안의식이 취약한 계층(고령층, 전업주부 등)이 이러한 금융사기 피해를 주로 당하고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